<인문학에서 찾는 투자방법>
『부의 인문학』은 저자가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경제학자나 철학자의 투자 통찰을 풀어낸 책이며, 이론과 메시지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1장에서는 철학이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제2장에서는 진보정권이 펴는 경제정책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제3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제4장에서는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을, 제5장에서는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을, 제6장에서는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4장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그리고 제6장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소수의 투자자 편에 서라]
케인스는 자신의 주식 투자법의 중심 원칙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투자 대상의 장점을 알게 되면 그 투자 대상은 너무 비싸져 매력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케인스는 대다수 사람들이 투자에 동의하지 않는 주식에 투자해야 싸게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집중투자하라]
케인스는 시간이 갈수록 올바른 투자법이란 자기가 잘 알거나 경영 방식을 믿을 수 있는 기업에 큰돈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특별히 신뢰할 수도 없는 주식에 분산투자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법이라고 케인스는 말합니다.
[장기 투자하라]
케인스는 인간의 본성은 근시안적이기 때문에, 멀리 있는 이득일수록 더 높은 비율로 할인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유리하다고 케인스는 판단했습니다.
[신용 투자 하지 마라]
케인스는 주가 변동성이 너무 크기에 신용 주식 투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99번을 성공시켰다고 해도 단 1번의 실패로 모든 게 끝장날 수 있기 때문에 신용투자는 하지 말 것을 조언합니다.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을 무시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케인스는 충고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매도하면 안 된다고 케인스는 말합니다.
[싸게 사라]
케인스는 자산 가치와 수익률에 비해서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라고 조언합니다. 즉 저PER 주식과 저PBR 주식을 선호한 것입니다. 케인스는 싸게 산 주식은 언젠가 적정가격을 찾게 된다고 확신했으며 이는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투자법과 유사합니다.
<자본주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에 따르면 경제가 발전할수록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음을 통계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주식, 채권)의 자본이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자본이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다는 것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본을 가진 부자가 임금 근로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돈을 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심화시키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사회주의가 역시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모두를 망하게 하는 체제임이 증명됐다고 말하면서 자본주의를 게임의 법칙으로 받아들이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한 조언을 건냅니다.
첫째,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라서 자본이익률은 0이 돼서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피케티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자본이익률은 최저 4퍼센트에서 10퍼센트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마르크스의 주장과 달리 긴 시간동안 자본가의 수익률은 견고히 유지되었습니다.
둘째, 한국의 부자는 월급을 모아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주식이 올라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결국 부자가 되는 승패는 투자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투자하려면 종잣돈이 있어야 합니다. 인내와 절약으로 종잣돈을 모아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닉슨 대통령 시절 금본위 화폐제도가 사라지면서 전세계 정부는 금이 없어도 마음대로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고 정부는 경기가 침체될 때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찍어내기 때문에 화폐의 가치는 낮아지고 실물자산의 가치는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리얼 머니(실물자산)를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낮아지는 화폐를 모아갈 것인지, 아니면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실물자산에 투자할 것인지는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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